중고 물품 거래 에티켓

중고 물품을 많이 구매하지는 않지만, 주로 전자기기를 판매하고 혼자서는 모으기 힘든 수집품은 구매하곤 했어요. 중고 물품 거래 시 지키면 서로 좋은 에티켓을 적어보려고 해요.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자 다짐이기도 해요. 정말 에티켓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 글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.

---

1. 판매 물품을 사실대로 올리기
판매 물품에 대한 내용을 상세히 적어서 올리고, 가치를 떨어뜨릴만한 사실은 숨기지 말고 올리는 게 좋아요. '이 정도는 모르겠지.' 생각하고 최대한 안 보이게 숨겨서 사진을 촬영하는 행동은 자제해야겠죠?

2. 구매 물품을 잘 확인하기
나중에 다른 오해가 생기거나, 손해를 보는 일이 없도록 구매 물품의 사진과 설명을 꼼꼼히, 잘 확인하고 구매해야 해요.

3. 필요한 말만 하기
우린 너무 바쁘게 돌아가는 세상에 살고 있고 피곤해요. 필요한 말만 깔끔하게 한 번에 하는 게 좋을 거 같아요. 저는 '안녕하세요.', '구매 원해요'라는 메시지만 띡 먼저 보내기보다는 '안녕하세요. A 물품 구매 원해요. 물건 상태 확인하고 계좌 알려주시면 이체해드리고, 받아볼 정보 말씀 드릴게요.'라고 말하는 편이에요.

4. 친절하게, 빠르게 소통하기
친절하고 쿨하게 소통해서 거래하면 새 제품을 살 때보다 기분이 좋았던 것 같아요. 감정을 존중하고, 대답은 빠르게 하면 서로 마음 상할 일이 없겠죠?

5. 시간은 구체적으로 말하기, 시간 약속 잘 지키기
'내일 저녁에 보내드릴게요.'라고만 말하면 내일 5시에 보낸다는 건지, 내일 9시에 보낸다는 건지 알 수 없어요. 시간은 구체적으로 말하고, 시간 약속을 잘 지키는 게 무엇보다 중요해요. 만약 못 지킨다면 미리 말을 해주어야 상대방이 기다리지 않겠죠. 그리고 직거래를 할 때는 특히나 시간 약속을 잘 지켜 서로 감정이 상하지 않는 게 중요해요. 너무 덥거나 너무 추울 때 찌는 더위나 오들오들 떨만한 추위에 기다릴 수도 있으니까요.

6. 현장 네고 하지 않기
현장에서 가격을 흥정하는 것은 거래의 원활함을 방해할 수 있어요. 가격에 대해 이미 합의가 된 상태라면, 거래 당일에는 약속한 금액으로 구매하는 것이 좋습니다. 이는 서로에 대한 신뢰를 쌓는 데에도 도움이 되죠.

 

7. 변심/환불하지 말기
중고 거래에서는 변심으로 인한 환불이나 교환이 원칙적으로 불가능한 경우가 많아요. 물품 구매 전에 충분히 고려하고, 최종 결정 후에는 그 결정을 존중해야 합니다. 이는 판매자에게도, 구매자에게도 공정한 거래를 위한 기본적인 예의라고 할 수 있어요.

---

중고 거래는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소중한 과정입니다. 이러한 에티켓을 지키면, 더욱 원활하고 기분 좋은 거래가 가능할 것입니다.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며 거래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!